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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03.15
    바이크로 서울에서 용평까지 달리다. (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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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진행중인 일때문에 용평에 다녀와야 하는 일이 생겼다.
저녁때에는 다시 서울에서 볼 일이 있었기 때문에 차가 밀리는 것이 걱정되어서 그냥 바이크를 타고 가기로 결정.
작업을 하다가 밤을 꼴딱 새워버리고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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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도 양평을 막 벗어나는 길이다.
물안개가 피어나는 양수리 두물머리의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주변에 차들이 하도 씽씽 달리는 탓에 촬영을 포기하고 그냥 달렸다.
바로 전날 비가 온 뒤라서 하늘이 맑다못해 투명하게 느껴졌고, 마치 그려놓은 듯 예쁜 구름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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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천을 지나 횡성으로 가는 길.
높고 낮은 산들이 자주 등장하며 강원도로 가는 길 임을 알려준다.
게다가 오늘 가는 길은 제작년 전국일주 당시 마지막날, 즉 서울로 돌아오던 귀향 루트를 정확히 되짚어 가고 있는 셈이라서 감회도 새롭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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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논에 물을 댈때는 안되었으니 아마도 어제 내린 비때문이겠지만 논 바닥에 비치는 하늘과 구름을 보니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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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 횡성을 지나 둔내와 장평 사이에 있는 태기산 정상에 선다.
거대한 송전탑이 거대괴수 마냥 서있고 제법 매서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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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싹 마른 겨울나무들이 하늘을 우러르며 애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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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는 아직 추웠다. 전날 서울 경기에 비가 내릴때도 이곳에는 눈이 왔던 모양이다.
곳곳에 남아있는 잔설과 눈이 닿는 끝까지 겹쳐지는 산들이 정겹게 느껴진다.

그러나 이 아름다운 하늘도 여기까지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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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창을 지나 용평으로 가는 길 내내 진눈깨비가 내려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온몸에 흙탕물을 흠뻑 뒤집어 써야만 했다. 덕분에 40분이면 족할 거리를 한시간 반에 걸쳐 달려서 정오에나 용평에 도착할 수 있었다.
다행히 볼일이 용평 리조트의 한 호텔에서였기에 몸은 대충 씻을 수 있었지만 랩터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.
일을 마치고 용평에서 다시 서울로 출발한게 네시 정각.
장장 600Km에 왕복 8시간 가까이 걸린 힘든 여정이었지만 오전에 본 시원한 풍경들은 한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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